컵스-파이리츠전 중 관중 추락 사고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도중 관중석에 있던 팬 한 명이 21피트 높이서 추락,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피츠버그 PNC 파크서 열린 경기서 7회말 파이리츠의 앤드류 맥커첸이 2루타를 치고 난 뒤 외야 관중석에 있던 팬 한명이 외야 담장에서 필드 위로 떨어졌다. 선수들의 외침을 듣고 경기장으로 뛰쳐나간 구급요원들은 5분 가까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뒤 들것에 누운 팬을 카트에 싣고 나갔다. 현장에서 치료가 진행되는 도중 양 팀 선수들은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 파이리츠 구단은 우익수쪽 관중석 뒤에 앉아있던 남성 팬 한명이 추락했고,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공지했다. 컵스 감독 크렉 카운셀은 "우리도 정확한 상황을 목격하진 못했지만, 그가 무사하길 바라고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컵스 유격수 댄스 스완슨은 "더그아웃 안이라서 아무런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카운셀 감독의 표정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며 "매일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고, 우리가 그들을 위해 뛰는 것을 이번 사고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선수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경찰과 공공안전부의 폭력범죄 수사대가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파이리츠가 4대3으로 승리했다. 컵스는 18승1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Kevin Rho 기자파이리츠전 컵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관중 추락 외야 관중석